"유로존 경제, 2025년 안정적 마무리…인플레이션 목표 부근 진입"
2026년을 앞둔
유로존 경제, 안정이라는
말 뒤에 숨은 느린 피로,,
2025년 말, 유로존 경제는 겉으로 보면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은 2% 수준으로 내려왔고, 에너지 가격은 진정됐으며, 소비는 아주 천천히 살아났다.
신문 헤드라인만 보면 “유럽, 위기 탈출”이라는 문장이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유로존의 공기는 환호가 아니라 조심스러운 침묵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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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 |
인플레이션 2%, 드디어 도착한 숫자
유럽 경제가 그토록 기다리던 숫자, 인플레이션 2%.
이 수치는 단순한 물가 지표가 아니다.
이는 숨을 고를 수 있는 정책적 기준선이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을 짓눌렀던 에너지 공포는 적어도 숫자상으로는 한 발 물러섰다.
허: 인플레이션 문제는 끝났다
실: 폭등은 멈췄지만, 부담은 남아 있다
소비는 살아났지만, 활력은 제한적이다
2025년 말 유로존 소비는 분명 회복 조짐을 보였다.
레스토랑, 여행, 서비스 소비가 조금씩 늘었다.
그러나 이 소비는 확신에서 나온 소비가 아니라 참았던 지출의 해소에 가깝다.
유럽 소비자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지갑은 열지만, 마음은 닫혀 있다.
| 필수소비재 섹터부상 |
수출 부진, 유로존의 오래된 그림자
유로존 경제를 가장 답답하게 만드는 요소는 수출 부진이다.
중국 경기 둔화, 글로벌 교역 위축, 지정학 리스크.
유럽 제조업은 이 모든 부담을 정면으로 받고 있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의 산업 심리는 여전히 무겁다.
허: 내수만 살아나면 된다
실: 유로존은 여전히 수출 의존 경제다
구조적 비효율, 가장 느리게 움직이는 문제
유로존의 진짜 문제는 경기 변동이 아니라 구조다.
복잡한 규제, 경직된 노동시장, 국가 간 정책 불일치.
이 문제들은 위기 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안정기에 더 선명해진다.
성장 속도가 느린 이유는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은 정말 필요할까 |
ECB의 선택: 움직이지 않는 용기
현재 시장은 ECB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를 내리기에는 인플레이션 기억이 생생하고, 올리기에는 경기가 너무 약하다.
그래서 ECB는 가장 유럽적인 선택을 한다.
기다림.
허: ECB는 소극적이다
실: 유럽은 급한 결정을 싫어한다
2026년 성장률 1.2%, 숫자의 냉정함
2026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은 약 1.2%.
이 숫자는 위기도 아니고, 호황도 아니다.
그저 버티는 성장이다.
문제는 이 성장률이 사회적 체감으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 안정적 경제생활 유지 |
독일 재정지출, 유럽의 완충재가 될 수 있을까
이 가운데 주목받는 변수는 재정지출이다.
독일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인프라, 국방, 에너지 전환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유로존 전체에 중장기적 완충재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독일 혼자서 유럽을 끌고 가기에는 한계도 분명하다.
허와 실: “유럽은 안정적이다”라는 말
유로존은 흔히 안정적인 경제로 묘사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허: 유럽은 안전하다
실: 유럽은 느리지만 깊게 흔들린다
급락은 드물지만, 회복도 빠르지 않다.
| 안정적 성장을 위한 현명한 선택 |
감정의 경제: 유럽은 왜 늘 피곤해 보일까
유로존 경제를 숫자로만 보면 크게 나쁘지 않다.
그런데도 유럽은 늘 피곤해 보인다.
그 이유는 위기가 끝난 뒤에도 긴장감을 오래 끌고 가는 문화 때문이다.
유럽은 회복보다 안정을 먼저 선택한다.
| 경제예측과 안정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지표 |
필자의 시각: 유로존은 위기를 피하는 대신 속도를 포기했다
개인적으로 2026년을 앞둔 유로존을 이렇게 본다.
유럽은 폭주하지 않는 대신, 질주도 하지 않는다.
위기를 피하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성장을 가속하는 용기는 제한적이다.
이 선택은 옳을 수도, 답답할 수도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유로존은 갑작스러운 붕괴보다 오래 지속되는 정체에 더 익숙한 경제라는 점이다.
마무리
2025년 말 유로존 경제는 안정이라는 단어에 가장 가까이 서 있다.
그러나 안정은 언제나 안심을 의미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진정됐고, 물가는 내려왔지만,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
2026년 유로존의 관전 포인트는 위기가 올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이 속도로 갈 것인가다.
유럽은 지금, 달리지 않고도 버틸 수 있는지를 스스로 시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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