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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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동성(Social Mobility)은 개인이나 집단이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변화시키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세대 간 또는 세대 내에서의 소득, 교육, 직업 등의 변화를 통해 측정되며, 사회의 역동성과 공정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사회적 이동성이 점차 경직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기준으로 소득 하위 20%에 속한 가구 중 약 69.1%가 여전히 같은 계층에 머물고 있으며, 상위 20%의 경우에도 86%가 동일한 계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이는 계층 간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세대 간 이동성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세대 간 사회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30.3%에 불과하며, 세대 내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27.2%만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 특히, 청년층은 자신의 노력으로 계층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이동성의 저하는 다양한 요인에 기인합니다.
첫째, 교육 기회의 불평등입니다. 한국에서는 부모의 교육 수준과 소득이 자녀의 교육 성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계층의 대물림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둘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고용 불안정성입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 격차와 고용 안정성의 차이는 개인의 사회적 이동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셋째, 자산의 세습과 부의 대물림입니다.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상속은 자녀 세대의 출발점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이는 계층 간 격차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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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형평성 제고: 모든 계층의 학생들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재정의 확대와 교육 환경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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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구조 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촉진, 임금 격차 해소, 고용 안정성 강화 등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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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불평등 완화: 상속세와 증여세의 공정한 부과, 주거복지 정책의 강화 등을 통해 자산의 대물림을 완화하고 계층 간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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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전망 강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정책의 확대와 지원을 통해 사회적 이동성을 촉진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사회적 이동성은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 보상받는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정부와 사회 전반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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