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ayed exit of struggling firms slows Korean economy” (기업들의 퇴사지연으로 한국경제 둔화 )

옴니우스 입니다



한국은행 분석: 

“퇴출되지 않는 고위험 

기업이성장률을 

깎아내렸다”… 좀비기업 

구조가 민간투자 위축과 

경제성장 둔화의 핵심 

리스크,,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고위험·저생산성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유지되는 구조가 한국 경제 전반의 성장률과 민간투자 흐름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은행은 2014~2019년과 2022~2024년 기간 분석 결과 고위험 기업 비중은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퇴출율은 매우 낮았으며 그 결과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5%p, 0.4%p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즉, 퇴출되지 않는 기업 구조는 “일자리 보호”라는 겉모습과 달리, 경제 효율을 떨어뜨리고 미래 투자를 막는 구조적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진화하는 기업과 퇴보하는 기업



1. 퇴출되지 않는 기업, 경제의 ‘보이지 않는 브레이크’가 되다

고위험 기업(일명 ‘좀비기업(Zombie Firm)’)은 자력으로 이자도 상환하기 어려우면서 정부지원·정책자금·은행대출 등 외부 자금으로 연명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기업의 비중이 줄지 않으면서
“경쟁의 자연 정리가 사라졌다”는 구조적 문제가 확인됩니다.

  • 부실기업 → 계속 생존
  • 신성장 산업 → 자금 배분 어려움
  • 생산성 낮은 구조 → 경제 전체 효율 하락

경제학에서는 이를 자원 배분 왜곡(Resource Misallocation)이라고 부릅니다. 자원이 살아있는 기업이 아니라 죽지 않는 기업에 묶여버리는 현상입니다.



2. 민간투자 위축: “돈이 미래로 가지 않는다”

한국은행 자료는 고위험 기업 유지가 민간 투자 심리를 직접적으로 위축시켰다고 말합니다.

기업 금융시장에서 자금은 다음 두 방향 중 하나로 흐릅니다.

  • 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혁신 산업)
  • ② 리스크는 크지만 연명 중인 기업(기존 산업)

그러나 한국은 둘 중 ②번에 자금이 더 오래 머물렀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책·금융기관의 구조조정 회피
  • 부실 채권 노출 회피(금융권 이해관계)
  • 고용 충격 우려로 정부 지원 지속

결과적으로 혁신 자본이 신산업으로 이동하지 못했고, 민간투자 규모 자체가 정체된 것입니다.


고민의  회사들



3. 경제 성장률까지 낮추는 구조적 악순환

한국은행은 이 현상이 GDP 성장률을 직접적으로 깎아먹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습니다.

📌 성장률 하락 추정치

분석 기간고위험 기업 유지 영향
2014~2019년-0.5%p GDP 감소
2022~2024년-0.4%p GDP 감소

단순히 GDP 숫자가 줄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장의 엔진이 켜지지 않았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 기업 생산성 ↓
  • 고용 효율 ↓
  • R&D 투자 ↓
  • 노동·자본 투입 대비 경제효율 ↓

결국 이 구조는 저성장·저투자·저생산성의 고착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 국제 비교 —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강도는 다르다

고위험 기업 유지 문제는 일본 ‘잃어버린 20년’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며 유럽 제조업에서도 확인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 제조업 비중, 중소기업 구조, 빠른 기술 사이클 때문에 좀비기업이 유지될수록 경제 충격이 더 크게 쌓이는 구조입니다.


50대 퇴출사 기업과 직원 모두 고민



5. 무엇이 필요한가: 단순한 정리·폐업 정책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좀비기업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금융 시스템 정상화
    부실을 숨기지 않고 공개 평가·재조정
  • 구조조정과 재편 컨트롤타워 구축
  • 신산업·혁신기업으로 자본 흐름 전환

즉, 중요한 것은 “죽일 기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기업구조조정 칼바람



6. 결론 — 지금 한국 경제는 ‘자본의 방향’을 묻고 있다

한국은행 분석은 단호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퇴출되지 않는 기업이 많을수록 경제는 정체되고 성장의 속도는 늦어진다.”

고위험 기업 유지 구조는 단순히 기업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 체질과 미래 성장성의 질문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빠른 성장이나 단기 호재가 아니라, 경제 시스템의 재정렬(re-alignment)입니다.

기업 생태계가 다시 경쟁력과 생산성 기준에 따라 움직일 때, 한국 경제는 다시 성장의 속도를 되찾을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