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끝내 청산길? 10만 노동자 어디로”… '절벽 끝' 유통거인 운명은

옴니우스 입니다



홈플러스 위기, 

끝내 청산길인가? 

10만 협력사 직원 

고용불안과 유통산업 

재편의 시험대,,


전통적인 유통산업의 틀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대형 유통기업 중 하나인 홈플러스가 ‹인수의향서 제출› 보도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매각 또는 청산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10만 명에 달하는 협력사 및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홈플러스 끝내 청산길


1. 상황 개요 – 홈플러스의 청산 가능성과 구조조정 흐름

홈플러스는 최근 경영난이 본격화되어 2025년 3월 기업회생(법정관리) 신청을 했으며, 회생절차 진행 중임을 공식화했다.최근 법원 주도의 조사 결과, “지속기업가치(going-concern value)청산가치(liquidation value)보다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 즉, 이 기업은 영업을 이어가는 것보다 자산을 팔고 청산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었다. 

구체적으로 자산은 약 6.8 조원, 부채는 약 2.9 조원으로 나타났으며, 지속기업가치는 약 2.5 조원, 한편 청산가치는 약 3.7 조원으로 집계되었다.이러한 분석은 홈플러스가 ‘생존’보다는 ‘정리’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로 읽혔다.


홈플러스


2. 왜 유통업계에 위기가 왔나? – 고금리·소비 둔화·온라인 전환

유통업계가 직면한 위기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고금리 환경은 소비를 위축시키고, 소비 심리가 약화되면 대형마트의 방문객 수와 매출이 줄어든다. 또한, 팬데믹 이후 온라인 유통·이커머스 플랫폼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구조적 경쟁력 약화를 겪고 있다. 홈플러스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매출 정체**, **고정비용 증가**, **대형 점포 및 부동산 임대비 부담** 등의 복합적 부담을 안았다.

특히 최근에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국 약 15개 매장 폐쇄가 결정되었고, 본사 직원에 대한 무급휴직·희망퇴직 등의 조치가 병행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위기가 아니라 유통산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뇌관**이 될 수 있다.


3. 10만 명 고용불안의 의미 – 협력사·직원·지역경제 연쇄충격

홈플러스의 위기는 본사 직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협력사, 납품업체, 물류·배송 인력 등이 이 기업의 생존 여부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업계 추산상 **10만 명가량의 협력사 및 직원**이 이 위기로 인해 고용불안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단순한 인력 구조조정이 아닌, **지역경제·중소기업 생태계의 붕괴 리스크**를 내포한다.

더욱이 유통업은 소비자와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산업이다. 대형마트가 줄이게 되면 지역 상권의 소비 유입이 약해지고, 물류망이 축소되면 중소 물류업체·배송기사들의 생존도 위협받는다. 따라서 홈플러스 위기는 고용·유통·물류·지역경제가 연결된 **연쇄 리스크**의 출발점일 수 있다.


홈플러스 


4. 한국 유통산업 재편의 전환점으로서의 홈플러스

이번 사태는 한국 유통산업이 전통적 모델에서 **재편(restructuring)**을 맞고 있다는 상징적인 사례다. 과거에는 ‘저금리·소비확대·대형마트 확장’이라는 공식이 작동했지만, 지금은 그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수요 둔화, 채널 전환, 경쟁 심화가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 유통기업들은 대형 매장·오프라인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온라인-오프라인 통합(O2O)’, ‘체험형 매장’, ‘물류 자동화’ 등으로 리모델링을 시도하고 있다.
    – 하지만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대형마트의 법정관리·매각·청산이 일어날 경우, 유통 생태계는 **치킨 게임**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단일 기업의 위기가 전체 유통망과 고용망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서 홈플러스


5. 기업·정부가 고려해야 할 대응체계 – 고용보호·생태계 연계 구조 마련

이번 위기를 단순히 한 기업의 사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정책당국과 기업이 함께 준비해야 할 실질적 과제가 다음과 같다:

  • **고용안전망 강화** – 유통기업 구조조정이 지역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근로자 전환·재취업 지원·납품업체 연쇄도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납품협력사 보호 및 재생 지원** – 대형 유통기업의 위기는 납품업체·물류업체에 즉각 영향을 준다. 이들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자금지원, 물류망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
  • **유통망 구조조정의 전략적 방향 설정** – 단순 매장 폐쇄가 아닌, 유통 생태계 차원에서 ‘유통채널 전환’, ‘지역 재생형 유통플랫폼’,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모델’ 등을 설계해야 한다.
  • **사회적 대화 및 책임있는 조치** – 대형마트의 위기는 소비자·근로자·지역사회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기업 경영진과 정부는 책임있는 조치와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경영권포기 먹티논란


6. 결론 – 유통산업의 ‘절벽 끝’에서 묻는다

홈플러스의 위기는 단순한 한 기업의 위기가 아니다. 소비 둔화, 고금리, 온라인 경쟁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유통산업이 오래된 패러다임을 넘어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경고다. 10만 명의 협력사·직원 고용불안은 이 전환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기업과 정부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대형 유통기업의 청산 가능성 앞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유통망이 무너진다면 이는 단지 매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고용 생태계가 흔들리는 것이다.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혁신적 구조전환을 설계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의 과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