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G7 중 최고 물가 전망…BOE 완화 서두르기 어렵다"

옴니우스 입니다



IMF 

“영국,G7 최고 물가가능성

 경고”… BOE완화 어려움과 

채권·파운드 리스크,,

작성자: 옴니우스 | 글로벌 거시경제·금융 분석


영  추모기간 설정해 BOE금리결정 연기


IMF의 경고: “영국, 2025~26년 G7 최고 물가 가능성”

국제통화기금(IMF)은 최신 전망 보고서에서 영국이 2025년과 2026년에 **G7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약 **3.4 %**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2026년에도 약 **2.5 %**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이 같은 물가 압박을 설명하기 위해, 영국의 **생산성 정체**, **임금 상승 압력**, 그리고 통제된 규제비용 상승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특히, 영국 정부의 법정 최저임금 인상, 사회보험료(national insurance) 인상, 공공요금 규제 가격 조정 등이 물가 상승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동시에 IMF는 영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그 속에서도 재정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채무 부담에 대한 우려를 함께 내놓았습니다. 영국 정부가 증세·지출 조정을 병행하지 못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금리인상은 아직 ..


FT의 진단: BOE, 완화 속도 조절은 쉽지 않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IMF의 경고와 영국의 구조적 한계를 연계하며 영국 중앙은행(BoE, Bank of England)이 완화 정책을 서둘러 전환하기 쉽지 않다는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FT는 특히, 영국이 당면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성장 둔화 속 물가 상승) 국면이 BOE의 완화 전환을 제약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BOE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한다는 압력과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 간 갈등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됩니다. 

실제로 FT 분석가들은 영국의 **임금 상승 압력**, **공공요금 인상**, **정부의 복지 정책 유지 압박** 등이 완화 속도 조절의 걸림돌이 되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기대가 쉽게 꺾이지 않는 점이 BOE의 금리 인하 여지를 좁게 만든다고 평가합니다. 


채권금리·파운드 변동성 리스크 확대

이러한 경고가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습니다. 첫째, **영국 국채 금리(길트 수익률)**는 물가 불확실성과 인플레 기대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 고정 관념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장기물 중심으로 수익률 급등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둘째, **영국 파운드(GBP)** 역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준 금리 방향성과 인플레 흐름 간 괴리가 커질 경우,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 약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투자자들이 영국의 물가 리스크를 반영하면서 파운드를 매도할 유인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OECD 또한 영국의 물가 상승 전망을 상향하며, 파운드의 국제 신인도와 환율 압박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영국의 금리 경로와 재정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성장 전망 간 괴리에서 파운드 및 채권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국 중앙은행 


재정정책과의 조합, 성공 여부의 관전 포인트

단순히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만으로는 영국의 인플레 난제를 돌파하기 어렵습니다. IMF도 보고서를 통해, 영국 정부가 **증세, 지출 조정, 구조 개혁** 등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으며, 이는 채권금리 급등과 재정 부담 확대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IMF는 영국의 증세 여력 부족과 지출 압박이 향후 재정 균형과 인플레 통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BOE와 재정당국 간 정책 공조 여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릴 경우, 정부가 조세 인하나 성장 촉진 지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보완해야만 통화 완화 효과를 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부 재정 여력이 제한되거나 증세 기조가 강해질 경우, 중앙은행만의 완화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조건이 됩니다.



영국 기준금리 인하할까?


정책 시사점 및 투자자 관전 전략

이 국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전략적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국 CPI 발표와 임금 비용 지표 (예: 평균임금 상승률 등) 흐름 주시
  2. BOE 경기위원회의 발언 변화 및 금리 인하 기대 변화
  3. 정부의 예산 발표, 증세 및 지출 조정 계획
  4. 길트 수익률 곡선 변화와 파운드 환율 추이
  5. 국제 금리 흐름과 타국 인플레 추세와의 상관성
투자자 관점에서는 파운드 투자나 영국 채권 매매 시 리스크가 커진 만큼, **헤지 전략**과 **분산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집니다. 특히 장기 채권을 보유할 경우 물가 충격을 반영한 금리 상승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BOE금리인상 예상


 

결론 ― 영국, 금리 완화 가능성 제한 속 높은 물가 부담

IMF의 경고는 단순한 물가 전망을 넘어, 영국의 구조적 문제와 정책 한계까지 드러내는 신호입니다. BOE는 인플레 억제 압박과 성장 둔화 리스크 사이에서 완급 조절을 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여 있습니다. 채권금리와 파운드는 그 균형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며, 영국 재정정책의 선택은 통화정책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단순히 금리 방향에 베팅하기보다는, 물가·성장·재정의 삼중 균형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영국이 G7 최고 물가라는 경고 속에서도 정책 조합의 적절성과 시장 대응력이 그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