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은행,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올해 실용화 목표"

옴니우스 입니다



일본 3대 은행, 

엔화·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공동 

발행 계획,,


– 미쓰비시 UFJ 은행,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미즈호 은행이 펼치는 디지털 화폐 혁신


일본 주요 은행


1. 사건 개요와 배경

일본의 대표적인 메가뱅크인 **미쓰비시 UFJ 은행(MUFG)**,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SMBC)**, **미즈호 은행**이 엔화(¥)와 미국 달러(USD)와 연동되는 **법정화폐 연계 디지털 화폐(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겠다는 계획이 현지 닛케이신문을 통해 보도되었다. 이들 은행은 일본 내 주요 기업 30만 개 이상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선 미쓰비시상사의 자금 결제에 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뒤 점진적으로 일본 내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단순한 디지털 화폐 실험을 넘어, 전통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술의 접목을 의미하는 상징적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


2.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법정화폐**의 가치를 기준으로 1:1 또는 일정 비율로 연동(pegged)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다. 즉, 급격한 변동성을 줄이고, 실사용을 위한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확보한 암호화폐의 한 형태다.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구분될 수 있다:

  • 법정화폐 담보형
  • 암호화폐 담보형
  • 알고리즘형
은행이 발행하려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담보형**에 속하며, 엔화 또는 달러 자산을 담보로 하여 수요가 발생할 시 언제든지 교환 가능한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왜 지금인가? 발행 배경과 목적

이 계획이 지금 수면 위로 떠오른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다.

  • 기업 간 결제 효율성 제고 현재 기업들 간에 이루어지는 자금 이체나 정산은 은행 간 전통적 시스템에 의존한다. 이 절차는 시간 소모, 수수료, 복합 환율 리스크 등이 뒤따르는데, 스테이블코인을 통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진다.
  •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나 민간 디지털 자산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일본 금융기관이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적 포석일 수 있다.
  • 국경 간 결제 혁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해외 송금 및 무역 결제 등에서 중개 비용과 환율 리스크를 낮출 가능성을 지닌다.
  • 규제 환경의 진화 일본 금융청(FSA)은 스테이블코인과 암호자산에 대한 제도적 테두리를 정비 중이며, 이에 발맞춘 금융기관 주도의 디지털화폐 발행은 제도권 안착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이들 은행은 **단일 표준**을 구축하여 거래 당국자들이 코인을 상호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며, 발행 초기에는 엔화 연동 코인이 우선 출시되고 향후 달러 연동 코인도 검토 중이다. 




4. 운영 방식 및 기술 구조

보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관리 인프라는 MUFG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Progmat(프로그맷)**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인 운영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보유한 엔화 또는 달러 예치금(또는 국채 등 유동성 담보 자산 등)을 준비
  2. 이 담보 자산 대비 일정 비율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3. 기업 거래처나 관련 기관들이 코인을 통해 자금 이체, 정산
  4. 코인 보유자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담보 자산으로 교환 가능

또한, 이 코인은 세 은행 간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통일된 기술 규격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며, 보안성, 투명성, 규제 준수 체계가 병행되어야 한다.


5. 기대 효과와 혜택

이 공동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다음과 같은 이점이 예상된다.

  • 정산 속도 향상 및 수수료 절감 — 실시간 블록체인 기반 정산 시스템으로 전통 은행 송금보다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 환율 리스크 축소 — 엔화 연동 또는 달러 연동 코인을 활용하면 변동성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해외 송금 및 무역 결제 개선 — 달러 연동 코인이 본격화되면 국경 간 결제 비용과 중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 금융 포용성 및 디지털 결제 확대 — 중소기업, 자회사, 해외 법인 간에도 디지털 자금 흐름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 일본 금융 생태계의 주도권 확보 — 디지털 뱅킹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 확보할 기회가 된다.


6. 리스크 요인과 한계

그러나 이상이 현실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여러 난관이 남아 있다.

  • 준비금 담보의 투명성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자산이 과연 충분하고, 언제든지 교환 가능하다는 신뢰를 주어야 한다. 담보 운용 방식, 감사 시스템, 외부 감리 등이 투명하지 않으면 페깅(peg) 붕괴 위험이 있다.
  • 규제 및 법적 불확실성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과 증권 감독 기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할 수 있으며, 법정화폐와 디지털 화폐의 경계 설정, 자금세탁 방지(AML), 납세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 시장 유동성 리스크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감소할 때, 담보 자산이 원활히 유동화되지 않으면 코인의 유통가치가 기준 화폐와 괴리를 보일 수 있다.
  • 중앙화와 통제 문제 이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대형 은행들이 공동 통제하는 형태이므로, 탈중앙화 정신을 중시하는 암호자산 커뮤니티에서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 중앙은행 대응 및 통화 주권 이슈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사용되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용과 금융 주권이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당국의 우려도 크다. 예를 들어 영국 중앙은행(BoE)은 안정성 보장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스테이블코인 보유 한도를 두겠다는 입장까지 내비치고 있다. 





7. 향후 전망과 전략 포인트

이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일본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전략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단계적 도입과 테스트베드 전략 초기에는 미쓰비시상사의 결제 시스템 내에서만 활용하고, 내부 안정성을 확인한 뒤 점진적으로 타 기업, 금융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 국내외 연계 및 상호운용성 확보 해외 은행, 다른 국가의 CBDC 또는 스테이블코인 체계와 연계하는 구조를 갖춰야 국경 간 금융 인프라 허브 역할이 가능하다.
  • 규제 당국과의 협업 강화 일본 금융청(FSA), 중앙은행 및 입법 기관과의 제도 정비와 규율 마련이 핵심이다.
  • 보안 및 감사 체계 강화 블록체인 보안, 스마트 계약 감사, 담보 자산 감사 체계가 발행 신뢰의 핵심이 된다.
  • 시장 수요와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핀테크,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설계와 디지털 지갑, 결제 게이트웨이, 금융 인프라 연계가 병행돼야 한다.

만약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일본은 아시아 디지털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경쟁의 중심 무대로 부상할 가능성도 열린다.


8. 요약 및 의미

요컨대, **미쓰비시 UFJ 은행,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미즈호 은행**의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은 단순히 디지털 자산 시장에 뛰어드는 시도가 아니라, 일본 금융 시스템의 미래 설계, 국제 간 결제 구조 재편, 금융 주권 확보라는 복합 목표가 얽힌 전략 행보다.

다만 여전히 제도적 리스크, 신뢰성 확보, 기술적 안정성 등의 허들이 높기에 실행 여부 못지않게 그 **운영 방식과 규율 구조**가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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