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어 난리가 났대"…커피에 '이것' 섞으니 인기 폭발, 무슨 맛이길래?
☕ “돼지 내장 라떼?”…
곱창·커피 퓨전,입맛저격 중
중국 쓰촨성 소도시 **장유(江游)**의 한 카페에서 개발한 이색 음료가 최근 온라인과 현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삶은 돼지 곱창 국물과 커피를 섞어 만든 이 라떼는, ‘입문’, ‘중급’, ‘고급’ 등 3단계 맛으로 제공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곱창 향이 더욱 진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탄생 배경: 지역 특산 홍소육과 커피의 만남
장유시는 돼지 내장 요리, 특히 홍소육 스타일로 유명한 음식 문화권입니다. 카페 주인인 장위치(張宇馡) 씨는 이 도시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 곱창 국물 6g을 정량으로 커피에 첨가하는 실험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는 곱창 맛을 강하게 내되, 커피 본연의 향미를 해치지 않는 비율을 찾기 위해 연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폭발적 반응: 매출 4배↑, 손님 80%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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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위안(약 5,400원)**에 판매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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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입소문과 현지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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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매출은 4배 이상 급증, 방문객의 80%가 곱창 커피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맛의 특징: “짭짤하고 달콤한 짠치즈” 같은 맛
맛을 본 사람들은 이 음료가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 일명 ’짠 치즈’ 같은 풍미라고 평했습니다일부는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북쪽 사람도 즐길 만하다”고 긍정했다는 반면, “커피와 내장은 맞지 않는다”는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왜 주목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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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컬 한정 퓨전 실험
장유 특산용 식재인 곱창을 커피에 접목해 지역 정체성과 독창성을 드러냈습니다 -
철저한 레시피 설계
“6g 곱창 국물”과 단계별 농도 조정으로 맛의 균형을 과학적으로 맞춤 -
SNS 확산 효과
온라인에서 영상 하나로 홍보 비용 없이 입소문을 타며 매출 급성장
중국의 퓨전 커피 트렌드
이 카페만이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개성 넘치는 커피 실험이 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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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성: 튀긴 고추·고춧가루를 섞은 매콤 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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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 튀긴 벌레를 얹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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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다양한 음식·커피 혼합 실험이 SNS에서 화제
긍정 vs 부정: 소비자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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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생각보다 괜찮다", "북방 사람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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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커피와 내장 조합은 불쾌하다"
극단적인 반응이지만, 그만큼 이색 메뉴로서 소비자 호기심과 논란을 동시에 자극하며 마케팅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시사점: 전략적 '지역 기반 이색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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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을 융합한 메뉴 개발은 ‘투어리즘 + 식문화 브랜딩’이라는 효과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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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레시피 기반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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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입소문과 경험 공유는 광고 없이도 방문 유도 효과를 가집니다.
마무리: 맛과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곱창 커피는 단순한 미식 실험을 넘어, 지역자산 브랜딩과 창의적 퓨전의 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응이 호불호 갈리는 만큼 사려 깊은 변수 설계와 타깃 소비자 이해가 뒷받침된다면, 이 같은 전략은 다른 지역·문화에도 응용 가능한 유용한 사례입니다.
다음번 커피숍 메뉴 판을 본다면, “이곳의 문화 자산을 퓨전했을 때 어떤 맛이 날까?” 한 번쯤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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