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CPI, 연 2.7% 상승 — 인플레 경향 지속
미국 6월 CPI 2.7% 상승 —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되며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수치로,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잠잠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에너지 부문(+0.9%)과 식품 가격(+0.3%)의 상승이 주도했으며,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핵심 CPI(Core CPI)도 2.9% 상승미 연준(Fed)의 물가 안정 정책에 부담을 주는 결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식품 가격이 상승세 주도
에너지 부문에서는 휘발유 가격과 전력요금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1.2% 상승했으며, 이는여름철 이동 수요 증가와 국제 유가 반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전기요금 역시 고온 기후에 따른 냉방 수요 증가로 인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식품 가격 역시 안정세에서 점차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육류, 채소, 유제품 등의 가격 상승이 반영되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핵심 CPI 2.9% — 연준의 정책 경계 신호
핵심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 지표로,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 가장 중시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6월의 핵심 CPI가 2.9%로 상승했다는 것은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근본적으로 꺾이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수치는 연준이 목표로 설정한 2.0% 물가 안정선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며,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특히 연준의 내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의 재확산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을 통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는 ‘제동’ — 채권시장·증시 변동성 확대
이번 CPI 발표 이후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단기물 금리 급등과 함께금리 인하 기대가 한풀 꺾이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곧장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 폭을 줄이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현재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12월 또는 2026년 초로 늦춰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심리 회복에는 여전히 난관
물가가 재차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에도 타격이 우려됩니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경우주택담보대출 이자율·신용카드 금리 등 민간 금융 비용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내수 회복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일수록식품·에너지 물가 상승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정책적으로 더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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