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_이란 교전 일주일째, 유가 3% 급등…"미국 개입 여부시간문제"
🌍 국제유가 3% 급등…이스라엘·이란 공방 1주일째 ‘불안한 확전’
6월 중순 들어 중동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원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6월 19일(현지시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대비 2.8% 급등한 배럴당 78.85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1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산 WTI도 2.7% 상승해 77.20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이날 WTI는 미국의 '준틴스데이'(노예 해방 기념일) 휴장 영향으로 거래량은 다소 적었지만, 가격 상승폭은 의미 있게 유지됐다.
이스라엘이 또 다른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하고, 이란은 병원과 민간 거주지까지 미사일·드론으로 반격하면서 충돌은 1주일째 지속되고 있다. 두 나라는 서로 ‘완전한 대가’를 주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여전히 출구 없는 긴장 국면을 이어 나가고 있다.
🇺🇸 미국 개입 가능성에 따른 공포 프리미엄 확산
이 갈등이 국제유가에 큰 충격을 준 이유는 사우스파시픽 해협, 즉 호르무즈 해협이 전 세계 해상 원유 흐름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수송로이기 때문이다. 이란이 유사 시 이를 봉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기름값에 직접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백악관은 “향후 2주 이내 미국의 개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선 미국도 전쟁의 직격 구도에 개입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코모니티콘텍스트의 로리 존스턴 창립자도 “시장에선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
상승 배경, 단기냐 중기냐
• 단기급등 요인
– 브렌트유는 최근 8일간 8%, 한 달간 23% 상승했다
– Citi는 “이란산 하루 110만 배럴이 유출되면 브렌트유 $75–78까지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고, “최악엔 $120–130도 가능”이라는 경고도 했다
• 중장기 조정 요인
– JPMorgan은 역사적으로 중동 분쟁은 일시적 가격 급등만으로 이어지며, 장기 급등은 생산지 변화나 정권교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 OPEC 증산, 미국 셰일가스 증산, 글로벌 수요 둔화 등도 유가 반등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영향 및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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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인플레 영향
유가 상승은 곧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의미하며,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Fed와 영란은행(BoE)은 금리 인하를 유보하는 분위기다 -
투자처 재편·수혜주 부상
에너지 섹터, 방산주, 석유서비스주는 단기적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브렌트유 $80 이상을 유지할 경우 장기 회복 국면 진입도 가능하다. -
환율·이머징 리스크
인도 루피화는 3개월 최저치인 86.72까지 하락하며 중동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 -
향후 불안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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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 개입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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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해협 봉쇄 시 이머징 국가의 경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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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증산 여부
결론: 유가 상승장, 전략적 대응이 핵심
현재 유가 급등은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브렌트유 $78–80이 주요 저항선이며, 장기적 가격 상승 여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중대 공급 차질 여부에 달려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에너지주에 대한 단기 포트폴리오 배분과 함께 위험관리 전략(환헤지·분산투자) 마련이 필요하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대응을 준비하고, 중앙은행 정책 방향에도 귀 기울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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