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 국내증시 '신고가 풍년' 5종목 중 1개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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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을 듣고 있다. 

이재명 랠리에沸騰하는 

국내 증시, 5개 중 

1개종목이 신고가 기록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이른바 ‘이재명 랠리’를 타고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강한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달 들어 유례없는 신고가 행진이 펼쳐지는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수는 총 444개에 이른다. 이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전체 상장 종목 수 2559개의 약 17%에 해당하며, 5개 종목 중 1개가 1년 내 최고가를 새로 찍었다는 의미다.

코스피 강세 두드러져… 29%가 신고가 경신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는 260개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184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의 신고가 비율은 전체 상장 종목의 약 29%에 달해 코스닥(11%)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정책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 신고가 랠리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각종 정책 수혜 기대감이 증시에 본격 반영되면서 종목별 신고가 행진이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지주는 지난 9일 장중 3만23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고, 같은 날 대신증권과 부국증권 역시 각각 2만6600원과 4만6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재생에너지주도 고공행진

기후·에너지 정책 공약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강력히 반영됐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기후에너지부 신설 및 태양광·풍력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영향으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달 4일 5만87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LS마린솔루션 역시 12일 3만4600원으로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남북경협·핀테크까지 수혜 확산

정치적 이벤트도 일부 종목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11일 국방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후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아난티는 13일 1만76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여기에 지역화폐·핀테크 활성화 기대감까지 가세하면서 코나아이(9일 8만6000원), 카카오페이(13일 6만4600원) 등도 잇달아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 동반 상승세

지수 흐름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무려 7.3% 상승했으며, 대선 직전인 2일부터 12일까지는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역시 4.7% 상승하며 나란히 랠리를 펼치고 있다.

결론: 정책 기대감이 시장 심리 자극

이처럼 국내 증시는 새 정부의 정책 구상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남북경협, 핀테크 등 다양한 섹터에서 신고가 경신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도 정책 방향성과 연계된 종목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