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의견 뒤에 숨은 시한폭탄?!" 회계사가 가장 먼저 돋보기 대는 핵심감사사항 모르면 당하는 덫 "

옴니우스 입니다



핵심감사사항이란? ‘적정’ 감사의견 다음에 읽어야 할 내용


1. ‘적정’ 두 글자만 확인하셨나요?

건강검진에서 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어도, 의사가 주의 깊게 살핀 항목은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기업의 감사보고서도 비슷합니다. ‘적정’이라는 감사의견을 확인했다면 그다음에는 핵심감사사항을 읽어보세요.

적정의견은 재무제표가 중요한 측면에서 회계기준에 맞게 작성됐다는 판단입니다. 회사의 수익성이나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노후 자금을 투자하는 독자라면 숫자의 크기뿐 아니라 그 숫자가 어떤 판단으로 만들어졌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감사보고서의 변신 . 핵심감사사항의 등장 


2. 핵심감사사항은 ‘문제 확정 목록’이 아닙니다

핵심감사사항(KAM)은 감사인이 회사의 감사위원회 등과 소통한 사항 중, 당기 재무제표 감사에서 가장 유의적이었다고 판단한 항목입니다. 복잡한 거래나 경영진의 추정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 등이 대상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매출을 언제 기록하는지, 인수한 사업의 가치가 떨어졌는지 등이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감사보고서에는 해당 항목을 선정한 이유와 감사 과정에서 어떻게 다뤘는지가 설명됩니다.

여기에 적혔다고 분식회계나 부실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또한 개별 항목에 별도의 감사의견을 내는 것도 아닙니다. 투자자가 회계상 중요한 판단을 이해하도록 돕는 정보입니다.


3. 같은 재고도 얼마에 팔리느냐가 중요합니다

가정한 예시입니다. 한 회사가 개당 10만 원에 사들인 상품 1,000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취득원가는 ‘10만 원×1,000개=1억 원’입니다.

유행이 지나 판매에 드는 비용을 빼고 회수할 금액이 개당 7만 원으로 떨어졌다고 해보겠습니다. 재고에 반영할 가치는 ‘7만 원×1,000개=7,000만 원’, 가치 하락분은 3,000만 원입니다.

이러한 재고평가가 핵심감사사항이라면, 투자자는 회사가 예상 판매가격을 어떻게 추정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감사인이 판매실적이나 오래된 재고 내역을 확인했는지도 읽어볼 부분입니다.

다만 재고 규모와 추정의 어려움 등이 회사마다 달라, 재고평가가 언제나 핵심감사사항으로 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4. 선정 이유→감사 대응→주석 순서로 읽으세요

먼저 선정 이유에서 어떤 숫자에 판단의 여지가 큰지 확인하세요. 다음으로 감사 대응에서 감사인이 무엇을 확인했는지 읽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결된 주석, 즉 재무제표의 상세 설명에서 금액과 계산 가정을 살펴보세요.

전년도와 비교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같은 항목이 반복돼도 곧바로 문제가 악화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해당 업종의 특성이 계속 반영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항목이 사라졌다고 위험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핵심감사사항은 판단할 단서를 늘려주지만 회사의 모든 위험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 부채 만기와 현금흐름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투자 판단은 항목의 개수보다 설명의 내용에 무게를 두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5. 기억할 핵심 세 줄

핵심감사사항은 감사인이 특히 중요하게 다룬 내용입니다.
기재 자체가 부실 확정이나 투자 안전 보장은 아닙니다.
선정 이유와 감사 대응을 읽고 관련 주석까지 확인하세요.

오늘은 DART에서 보유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열어 ‘핵심감사사항’ 한 항목과 연결된 주석을 함께 읽어보세요.


참고 출처

  • 금융위원회, 「핵심감사제 전면 도입 등을 위한 회계감사기준 개정」, 2017년 12월 20일. 자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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