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금이란? 적자가 쌓이면 회사 자본은 어떻게 줄어들까?
결손금이란? 적자가 쌓이면 회사 자본은 어떻게 줄어들까?
1. 올해 흑자인데 왜 결손금이 있을까요?
가게가 이번 달 돈을 벌었어도 지난달까지 쌓인 손실을 모두 메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재무제표의 결손금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손금은 회사가 과거 손실을 얼마나 회복했는지 살펴보는 단서입니다. 주식 투자자는 올해 이익뿐 아니라 누적된 손실과 남아 있는 자본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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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손금 잘나가는 회사는 이렇게 관리합니다 |
2. 당기순손실과 결손금은 다릅니다
당기순손실은 해당 회계기간에 수익보다 비용이 많아 발생한 손실입니다. 반면 여기서 말하는 결손금은 과거 이익과 손실 등을 누적한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인 상태를 뜻합니다.
이익잉여금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배당 등으로 내보내지 않고 쌓아 둔 회계상 금액입니다. 적자가 나면 먼저 이 금액이 줄고, 이를 넘어 손실이 쌓이면 결손금이 나타납니다.
이익잉여금은 자본을 구성하는 항목이므로, 다른 조건이 같다면 순손실은 자본총계를 줄입니다. 다만 적자가 났다고 자본금 자체가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자본금과 자본총계는 구분해야 합니다.
3. 숫자로 보면 자본 감소가 보입니다
가정한 예시입니다. 자본금 1억 원, 이익잉여금 3,000만 원인 회사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다른 자본 항목과 배당, 증자는 없다고 가정합니다.
처음 자본총계는 1억 원+3,000만 원=1억3,000만 원입니다. 올해 순손실이 5,000만 원 발생하면 이익잉여금은 3,000만 원-5,000만 원=-2,000만 원이 됩니다.
결손금 2,000만 원이 생기고, 자본총계는 1억 원-2,000만 원=8,00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자본금은 여전히 1억 원입니다.
이듬해 순이익 1,000만 원을 내면 결손금은 1,000만 원으로 줄고 자본총계는 9,000만 원이 됩니다. 흑자가 났어도 과거 손실을 모두 메운 것은 아닌 셈입니다.
4. 결손금이 크면 무엇을 살펴야 할까요?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지면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다만 자본잉여금 등 다른 항목이 충분한 회사는 결손금이 있어도 자본잠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결손금 하나만으로 부실을 단정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또한 결손금은 빚이나 현금 부족액과 같지 않습니다. 기계 구입비를 사용기간에 나눠 비용으로 반영하는 감가상각처럼, 당장 현금이 나가지 않는 비용도 손실에 영향을 줍니다. 실제 지급 능력은 현금흐름표와 차입금 만기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손실이 일시적인지, 본업에서 반복되는지 살펴보세요. 누적 손실이 커지면 배당 여력이 제한되고 추가 자금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무상감자로 결손금을 장부에서 정리할 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 현금이 늘지는 않습니다. 회사의 회복을 판단하려면 결손금 감소가 실제 이익에서 비롯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기억할 핵심 세 줄
당기순손실은 한 기간의 손실, 결손금은 누적된 손실의 결과입니다.
적자는 자본총계를 줄이지만 자본금이 자동으로 줄지는 않습니다.
결손금의 규모와 함께 발생 원인, 현금흐름, 회복 추세를 살펴야 합니다.
오늘은 보유 종목의 DART 재무제표에서 최근 3년간 ‘이익잉여금(결손금)’과 자본총계를 나란히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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